G-DRAGON, 그가 돌아왔다
K팝의 유일무이한 아이콘, GD
오랜 시간 멈춰있던 G-DRAGON (이하 GD)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K팝의 살아있는 역사, GD가 돌아온 것인데요. 이는 2017년에 발표한 미니 2집 [권지용] 이후 무려 7년 4개월 만입니다.
신곡의 제목은 'POWER'로, 10월 30일 그가 출연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일부분이 공개됐고, 방영 직후에는 GD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풀 음원을 깜짝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에 더해 바로 다음날 음원 발매 소식까지 전하면서 일순간에 매스컴을 장악한 G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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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자세히보기PO₩ER G-DRAGON
GD는 2세대 가요계를 대표했던 그룹 BIGBANG (빅뱅)의 리더이자 래퍼, 그리고 작곡가입니다. 당시 20대 초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신드롬을 일으켰지요.
작곡가에게 곡을 받아 활동하는 것이 당연하던 2000년대 K팝 시장에서, 프로듀싱이 가능한 GD의 존재는 가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내는 곡마다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니 화제성은 두 배가 되었고, 어느덧 그의 이름은 K팝 신 내에서 일종의 보증수표가 되었지요. 지금은 아이돌 그룹 내 프로듀싱이 가능한 멤버가 한두 명씩은 있는 구성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 구성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는 데에는 GD가 대중음악 산업 전체에 끼친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G-DRAGON 공식 인스타그램
시간이 흐르면서는 BIGBANG (빅뱅)의 모습을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요. 팬들의 염원이 닿은 걸까요? 최근 들어 부쩍 BIGBANG (빅뱅)의 재결합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몇 달 전 GD와 대성은 태양의 솔로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여기에 올해 연말 시상식에서도 완전체 BIGBANG (빅뱅)을 만나볼 수 있을 거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말이지요. GD 또한 직접 BIGBANG (빅뱅)의 완전체도 자신의 계획에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재결합설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도, 오늘도 여전히 엄청난 파급력을 낳는 BIGBANG (빅뱅)은 올해 데뷔 18주년을 맞았는데요. 이를 기념하며 작성한 매거진은 하단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BIGBANG (빅뱅)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GD는 또 어떤가요. 그는 자신의 솔로 앨범을 통해 그룹 활동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예술성을 가감 없이 펼쳐냈습니다. 그 첫 시작은 2009년 발표한 솔로 앨범 [Heartbreaker]였는데요. 그가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을 때 공개한 이 앨범은 발매 직후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바 있습니다. 이어 두 번째 작품 [쿠데타 (COUP D'ETAT)]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기용하면서 자신이 쌓아온 테크닉을 집대성했으며, 30대를 맞으며 발표한 [권지용]은 GD가 아닌 인간 '권지용'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패기 넘쳤던 첫 시작부터 음악적인 성장을 꾀했던 두 번째 작, 그리고 내면으로 시선을 돌린 30대로서의 첫 작품까지. 늘 정상에 있어서 눈치채기 어려우셨겠지만, GD는 매번 음악적으로 성장해 온 뮤지션입니다.
GD의 영향력은 음악에만 한하지 않는다는 걸 아실 겁니다. K팝 아티스트로서는 거의 최초다시피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힌 그인데요. 데뷔 초부터 패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던 그는 자신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을 런칭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GD는 미술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BIGBANG (빅뱅)의 'BAE BAE'는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를 가졌지요. 2015년에는 '피스마이너스원'을 통해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한 전시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17년 그가 만든 작품 'Youth is Flower'는 최근 경매에 나오면서 컬렉터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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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자세히보기BAE BAE BIGBANG (빅뱅)
현재 GD는 '저스피스' 재단을 설립해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GD가 마약 투약 혐의의 누명을 벗고 보인 첫 공식적 행보였기에 많은 이목이 쏠렸지요. GD는 저스피스 재단의 명예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마약 근절과 마약 중독 청소년 치료, 예술인재를 위한 후원까지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올해는 KAIST의 기계공학과의 초빙교수까지 겸하면서 활동 저변을 대폭 넓힌 그입니다. GD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기술적 발전을 꾀하는 '엔터테크' 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지 출처 | G-DRAGON 공식 페이스북
아주 오랜만에, 돌고 돌아 다시 본업으로 복귀하는 GD입니다. 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오랜만에 다시 음악을 하고 싶었기에 컴백을 결정했다고 전했는데요. 우리뿐만 아니라 어쩌면 그 조차도 이 컴백을 기다렸던 듯싶습니다. 긴 공백기 동안 온갖 파도를 맞아가면서 다시 한번 견고해졌을 '권지용'의 내면, 그리고 이를 통해 무르익은 'GD'의 음악성은 신곡 'POWER'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기대해 봅니다.